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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새 수장 문종박 부사장…향후 경영전략은?

현대오일뱅크 새 수장 문종박 부사장…향후 경영전략은?

기사승인 2014. 09.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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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전략, 성공적인 신사업 안착·해외투자 추진
현대오일뱅크새수장문종박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우선 신사업을 순조롭게 안착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다. 국내에 치중됐던 신사업 투자도 해외로 눈을 돌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새로운 수장에 오른 문종박 부사장(대표이사)이 올해 초 밝힌 경영전략이다.

권오갑 사장이 그룹기획실장 및 현대중공업 사장에 임명되면서 문 부사장이 현대오일뱅크를 이끌게 됐다. 업계는 그동안 문 부사장이 현대오일뱅크 신사업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해왔다는 점이 신임대표 선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문종박호(號)의 방향키도 올 초 경영전략에서 밝힌 ‘성공적인 신사업 안착과 해외투자 추진’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2020년 매출 5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공격적으로 내달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정유부문의 사업다각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벵크는 앞서 총 매출액에서 석유정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93%에서 2020년 6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 부사장이 현대오일뱅크 수장으로 낙점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현대케미칼 및 현대쉐베이스오일 설립 등 신사업 추진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윤활기유사업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성과를 낸다. 충남 대산공장 내 설립된 일산 2만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합작공장이 하반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4월 글로벌 석유회사 쉘과 합작법인 ‘현대쉐베이스오일’을 설립하면서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다.

혼합자일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합작으로 설립한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2만㎡(6만5000평) 부지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혼합자일렌 생산공장을 설립해 2016년 하반기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9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케미칼에 1200억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으로 현대오일뱅크과 롯데케미칼이 총 출자할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해외시장 확대도 눈여겨 봐야 한다. 문 부사장은 국내에 치중됐던 신사업 투자를 해외로 넓혀나갈 계획을 밝혔다. 주요 수요처 내지는 인근 지역에 생산 및 판매기지를 확충하고 합작 등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문 부사장은 현대중중공업 중국지주회사에서 근무한 경험과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 본부 총괄하면서 향후 현대오일뱅크 성장에 있어 해외시장 확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해외 투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가 향후 호황에 대비한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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