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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장사건 생존자 “그들은 웃으며 지켜봤다”

난민 수장사건 생존자 “그들은 웃으며 지켜봤다”

기사승인 2014. 09.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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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
국제 난민을 태운 배가 지중해를 넘어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다. 출처=스카이뉴스
지난 10일, 밀입국 알선업자가 고의로 500여명이 탄 난민선을 침몰시켜 타고있던 난민 대부분이 숨진 최악의 난민선 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전한 바에 따르면, 한 생존 난민은 “그들은 우리 배를 들이받은 후에 배가 완전히 가라앉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떠났다”며 “그들은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이 증언한 바에 의하면, 인신매매 및 알선업자들이 고의적으로 난민선을 사고 낸 이유는 난민들이 더 작고 위험해보이는 보트로 갈아타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알선업자들은 난민들이 지시를 거부하자 소리를 지르고 난폭한 언동이 오갔다.

심지어 이들이 고의로 선박을 난민선에 충돌한 후 살기 위해 더 작은 배로 건너간 이들조차 물에 빠트렸다.

생존자 중 팔레스타인 두명은 이탈리아로 옮겨졌으면 2살 여아를 포함한 7명은 크레타 섬의 병원에 입원해있다.

병원에 옮겨진 이들 중 1명은 숨졌으며 유아는 위중한 상태다.

IOM측은 새로운 증언들을 취합한 결과 이날 몰타해에서 가라앉은 배에 어린이 100명을 포함한 난민 50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익사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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