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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권오갑 4인방’ 그룹기획실 TF팀 신설

현대중공업, ‘권오갑 4인방’ 그룹기획실 TF팀 신설

기사승인 2014. 09.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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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장에 조영철 전무…담당임원에 금석호-송명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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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 산하에 경영분석 TF(태스크포스)팀이 신설됐다.

현대중공업(사장 권오갑)은 조영철 전무가 TF팀장으로, 금석호 상무와 송명준 상무가 담당임원으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조 전무와 금 상무, 송 상무는 현대오일뱅크 시절부터 권 사장과 함께한 측근들이다.

기존 현대중공업 기획실을 확대 개편한 그룹기획실은 전반적인 사업의 세부적인 구조조정 및 인사 쇄신 등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포함해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 하이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 6곳을 두고 있다.

그룹기획실에 산적한 과제 중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과거 저가수주로 인한 문제 해결, 원가절감 등 영업실적 개선을 위한 혁신안 마련이 급선무다,

여기에 인적 쇄신과 노사문제 조율 등도 있다.

재무 분야는 조 전무와 송 상무가, 인사 및 노무 분야는 금 상무가 권 사장을 보필할 전망이다.

앞서 권 사장은 16일 사내소식지에 낸 취임사에서 “원칙과 기본의 초심으로 돌아가 일로 승부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회사로 변화시키겠다”며 “사장을 포함해 임원과 부서장 등 리더의 위치에 있는 직원들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무사안일과 상황 논리만으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위고하 및 학연·지연·서열을 배제하고 오직 일에 근거한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노사문제 조율도 권 사장에게 맡겨진 시급한 과제다.

현대중 노사는 전날 울산 본사에서 38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현대중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체조합원 1만80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26일 개표해 가결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향후 투쟁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벌일 경우 20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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