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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 증가로 임신중 암 발생 가능성 높아져

고령임신 증가로 임신중 암 발생 가능성 높아져

기사승인 2014. 09.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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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임신 증가로 임신 중 암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석주_(1)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 최석주 <사진> 교수팀이 1994년 10월부터 2012년 2월 병원을 찾은 4만7545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암 진단 환자가 1만 명당 19.1명 꼴에 해당하는 91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여성 1만 명당 29.7명 꼴로 암에 걸린다는 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암환자 등록 현황에 견줘볼 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연도별로는 1994~1999년 암 진단을 받은 임산부는 12명에 불과했지만, 2000~2005년과 2006~2012년에는 각각 33명, 46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 암 발생 환자가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암 종별로는 △자궁경부암(18명) △유방암(16명) △소화기암(14명) △혈액암(13명) △갑상선암(11명) △두경부종양(7명) △난소암(6명) △폐암(3명) △기타 암(3명) 순이었다.

최 교수는 “3차 의료기관이어서 고위험 임산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를 고려하면 임신 중 암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임신 중 암이 발견된 모든 임산부가 반드시 치료적 유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임신 중 암으로 임신 종결을 해야 하는 경우는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는 임신 전반기에 진행성 말기 암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을 유지한 상태에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제한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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