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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환율 8.5원 급등..1043.4원에 마감

달러화 강세에 환율 8.5원 급등..1043.4원에 마감

기사승인 2014. 09.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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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1040원대 회복
원·달러 환율이 8.5원 급등하면서 5개월만에 104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FOMC) 결과 발표 이후 나타난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급등한 달러당 1043.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8일 종가 1052.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조치를 10월에 종료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성명서 문구를 유지했지만, 채권·외환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FOMC 위원들이 밝힌 금리 전망치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한층 심화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올라 달러화가 대부분 통화와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엔대 중반까지 올라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완화 기조를 펴는 일본과 통화정책 정상화를 준비하는 미국 사이 금리 차이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엔화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대우조선해양의 4297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소식과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밀려 1039.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로 이내 104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57원 오른 100엔당 959.51원을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엔화 약세를 반영해 이날 장 시작 전 100엔당 952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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