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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뉴스’ 다음주 서비스 개시...네이버 독주에 제동 걸리나

‘카카오 뉴스’ 다음주 서비스 개시...네이버 독주에 제동 걸리나

기사승인 2014. 09. 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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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CI/출처=카카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중심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 분야에서 카카오의 서비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주요 언론사들과 뉴스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주 초 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 향후 미비점 등은 보완하고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네이버와 같이 수작업으로 뉴스의 중요도나 관심도가 높은 기사를 선별해 표출한다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자동으로 선별한다”며 “사용자와 친구들이 함께 관심 있는 기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번 뉴스 서비스를 단순한 뉴스의 제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계획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우리는 뉴스 서비스가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로 보고 있다”고 말해 뉴스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한편 외국에서도 최근 SNS 업체들이 잇따라 뉴스를 포함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내놓고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성과를 내는 곳은 없다.

페이스북이 지난 2월 출시한 ‘페이퍼’ 앱은 출시당시와 다르게 현재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히려 지난 7월말 기존 페이스북 앱에서 메시징 기능이 삭제되면서 메시징 기능을 갖춘 페이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연동한 ‘라인 뉴스’를 지난해 출시했지만, 기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 플랫폼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는 카카오 뉴스 서비스가 카카오톡과 연동하지 않는다면 그 파급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카카오가 앱으로 뉴스를 보여준다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더욱이 수작업을 통한 세밀한 큐레이션을 하지 않는다면 서비스 품질에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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