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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

8월 생산자물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

기사승인 2014. 09. 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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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물가 하락 영향…두 달간 두바이유가 급락 때문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57로 전월인 7월(105.68)보다 0.1% 하락했다. 지난달 22개월 만에 전월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105.81)에 비해서도 0.2% 하락했다.

임수영 물가통계팀 과장은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두 달간 5.5% 가까이 떨어졌고, 특히 이달엔 3.9%나 떨어지면서 공산품 물가지수도 하락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림수산품과 서비스의 물가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1.2%, 0.2% 오른 반면 공산품은 0.3% 하락했다. 특히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3.3%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한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휘발유(-7.1%), 나프타(-5.4%), 벙커C유(-3.9%), 프로판가스(-2.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의 모든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컬러강판(-3.3%), 고철(-2.8%) 등 1차 금속제품도 대부분 하락해 평균 0.1% 내려갔다.

반면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한 서비스 물가지수는 휴양콘도(8.6%), 호텔(3.7%), 국내항공여객(5.6%), 전세버스(3.7%)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부동산 부문은 주거용부동산관리와 비주거용부동산관리가 각각 0.2% 오르는 등 여전히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농림수산품도 호박(121.3%), 상추(81.5%), 시금치(64.7%), 오이(58.1%), 부추(54.6%) 등 채소·과실 물가지수 상승폭이 6.8%를 기록,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농림수산품 중 수산물(-2.4%), 축산물(-1.5%) 등의 물가지수는 내려갔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 하락했다.

철광석, 원유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1.2% 하락했고, 중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종재는 산업용로봇, 중형승용차 등 수입재가 올라 전월대비 0.1%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해 보합세를 보였고, 전년 동월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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