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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강화에 오전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042.0원에 거래

엔저 강화에 오전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042.0원에 거래

기사승인 2014. 09.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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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42.0원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처음 1040원대를 넘어선 환율은 급등 이후 부담감에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들어오면서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쯤 나올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분리독립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현재로선 반대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의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이 46%, 반대가 54%로 나오자 국제 금융시장도 ‘부결’을 예상하고 움직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사흘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예상 외로 독립 결정이 나지만 않는다면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보다는 원·엔 환율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밤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8.95엔까지 올랐다.

엔화 약세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대에 진입하자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한 재정환율로 두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매긴다. 당국이 엔·원 환율을 떠받치려면 원·달러 환율을 조정해야 한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돼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95원 오른 100엔당 957.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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