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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는 추억의 미디어가 아니다

라디오는 추억의 미디어가 아니다

기사승인 2014.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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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아날로그 미디어 중 나홀로 성장 계속
최근 MBC TV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출연진들이 라디오 DJ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

라디오는 디지털 시대에도 살아 남아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미디어다.

사람들은 흔히 라디오는 추억 속의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이는 라디오 산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출판, 신문, 잡지 등 전통 아날로그 미디어들 중 유독 라디오만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회계법인이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세계 라디오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445억 달러에서 오는 2018년에는 507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의 핵심은 중국이다.

중국의 라디오 산업은 2018년까지 연평균 8.7%씩 성장해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1위의 라디오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의 라디오 산업은 전 세계의 44%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오랜 기간 압도적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은 눈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청각에 특화된 미디어이므로 각종 시각적 자극에 지친 우리 눈에 휴식을 줄 수 있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디오에는 독자적인 영역이 존재한다. 출판업계는 TV와 인터넷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으나 라디오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우리 마음 속 어딘가에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에 대한 감성과 수요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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