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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 탈북자단체 ‘삐라’ 20만장 살포한다는데?

아시안게임 중 탈북자단체 ‘삐라’ 20만장 살포한다는데?

기사승인 2014. 09.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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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21일 오전11시 파주 오두산전망대...정부는 "민간단체 자율판단, 막을 법적근거 없어"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 ‘삐라’를 날려 보내는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최근 위협와 상관없이 민간단체의 행동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19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남측 민간단체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직접 대규모로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고 있다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사안”이라면서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이를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임 대변인은 “국민의 신변 안전을 책임진 정부의 입장에서 앞으로 북한의 대남위협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남북 고위급 접촉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포함한 적대 행위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삐라가 살포되면 도발 원점과 그 지원?지휘세력을 즉시 초토화해 버리기로 결심한 상태라고 위협했었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대북전단 20만 장을 북쪽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19일 예고했다.

또 임 대변인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여한 북한 선수단의 경비지원 문제와 관련해 “현재 기금 지원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국제 관례나 대회 규정, 그동안 남북 간에 이뤄졌던 관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민간단체 ‘섬김’과 ‘민족사랑나눔’의 대북 인도적 지원 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북한의 영유아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구호품과 의약품을 지원해 왔다. 지원 품목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 민간단체에 대한 대북지원이 승인된 것은 지난달 말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최근 우리 정부의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거부감을 이유로 예년과 달리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을 잘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물품 수령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인도적 지원 물품 수령에 대한 합의서 발행을 잘 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예전부터 두드러지지 않게 지원을 해오던 단체들의 지원에 대해서는 수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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