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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기뢰탐지’소해함도 음파탐지 성능부실 감사

감사원, ‘기뢰탐지’소해함도 음파탐지 성능부실 감사

기사승인 2014. 09.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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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투입되지 못한 통영함에 이어 기뢰탐지 및 제거함인 소해함도 음파탐지기 성능 부실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통영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업체와 관련, “해당 업체가 똑같은 장비들을 어떤 방식으로 납품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통영함은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 2012년 9월 진수됐으나 해군이 핵심 장비인 음파탐지기와 무인탐사기의 성능 부실을 문제삼아 인도를 거부한 상태다.

이 때문에 통영함은 ‘우리 군의 최첨단 탐색·구조함’이라는 이름표를 달고도 2년째 발이 묶여 결국 세월호 참사에도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 5∼7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한 ‘방산제도 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에 착수, 방사청의 통영함 음파탐지기 구매 과정 및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은 통영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미국의 H사가 기뢰탐지 및 제거함인 소해함에도 같은 기종의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사실을 포착,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소해함은 현재 건조 중에 있어 정식 납품되지는 않았지만 통영함 음파탐지기의 성능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이번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원은 이르면 내달 초 이번 감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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