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품조작’ 의혹에 이어 ‘고객정보’ 유출…홈플러스에 무슨 일이

‘경품조작’ 의혹에 이어 ‘고객정보’ 유출…홈플러스에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4. 09. 20. 11: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 경영진 개입 정황 포착
경품조작 혐의로 소속 직원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물의를 빚은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개입 정황이 포착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이용해 장사를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경영진에 대해서도 출국금지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도성환 사장(59) 등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내부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홈플러스가 최근 약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시중 보험회사들에 마케팅 용도로 불법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68)과 도 사장이 의사결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회장과 도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아울러 보험서비스팀 정모 과장(35·구속기소)과 최모 대리(31·불구속기소)가 경품프로그램을 조작해 BMW·아우디 등 외제 승용차 4대를 빼돌린 범행 외에도 다른 경품조작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