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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I 바이러스, 중부지역 중심으로 확산

베트남 AI 바이러스, 중부지역 중심으로 확산

기사승인 2014. 09.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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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발견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0일 베트남소리방송(VOV)에 따르면 중부 꽝남성 당국은 일부 농가에서 사육하던 약 3000마리의 오리가 H5N6형 AI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확인, 주변지역의 오리 8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곳은 북부 2개 성과 중부 4개 성 등 모두 6개 성으로 늘어났다.

레 무온 꽝남성 농업농촌국 부국장은 AI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사육 농가 3곳의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온 부국장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주변지역 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가금류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H5N6형 AI 바이러스 감염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오리 품종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H5N6 바이러스는 지난달 중순 북부 랑선과 라오까이, 중북부 하띤 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꽝찌, 꽝응아이 등 중부지역에서도 연이어 확인됐다.

최근 베트남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지난 4월 중국 쓰촨성에서 인간으로까지 전염된 H5N6형 AI 바이러스와 99%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쓰촨성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40대 감염자는 급성 폐렴으로 사망, H5N6형 AI 감염으로 숨진 첫 희생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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