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철은 20일 인천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급 A그룹에서 인상 128㎏과 용상 170㎏을 더해 합계 298㎏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윤철은 인상에서 탓 킴 뚜안(134㎏·베트남)과 우징바오(133㎏·중국)에 뒤져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장기인 용상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탓 킴 뚜안은 우징바오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인상 아시아 기록 133㎏을 1㎏ 늘린 134㎏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엄윤철을 압박했다. 이번 대회 첫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엄윤철은 용상 1차시기에서 160㎏을 들어올리며 합계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2차시기에서 166㎏에 성공해 1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확정한 엄윤철은 3차시기에 자신이 보유한 용상 세계기록(169㎏)보다 1㎏ 무거운 170㎏에 도전,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