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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대들보’ 정진선(30·화성시청)이 아시안게임 정상에서 포효했다.
정진선은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경두(30·해남군청)를 15-9를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했던 정진선은 인천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4강에서 림웨이웬(싱가포르)을 꺾은 정진선은 박경두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을 벌였다.
정진선은 1라운드에서 3-2 리드를 잡고부터 여유 있게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를 끌어들이는 플레이로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다. 박경두가 저돌적인 선제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정진선은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역습으로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