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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AFC챔피언십 결승전서 북한에 1-2패…‘준우승’

한국 U-16, AFC챔피언십 결승전서 북한에 1-2패…‘준우승’

기사승인 2014. 09. 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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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북한에게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16세 무대 제패를 이루지 못했다.

이승우는 5골(4도움)을 기록해 북한의 간판 골잡이 한광성(4골)을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등을 앞세워 북한과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4분부터 이승우가 과감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승우는 전반 15분에도 중앙에서 개인 드리블 후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힘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과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 기회를 놓쳤다.

5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승우가 전반 28분 개인 돌파 후 낮은 땅볼 슈팅으로 북한 골문을 위협하자 곧바로 대회 득점 2위(3골) 한광성은 역시 개인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3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한국은 이상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센터백 최재영이 헤딩해 북한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한광성을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다.

결국 한광성은 0-1로 뒤진 후반 4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북한은 후반 21분에도 한국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역전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올라온 패스를 한국 수비가 태클로 걷어내려 했지만 이는 도리어 상대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줬고 북한의 최성혁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공격을 서둘렀으나 골문 앞에서 밀집수비를 펼치는 북한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선수들의 마음부터 미리 보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 스피드를 보완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차근차근하게 하나씩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내년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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