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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자체 개발 신약으로 비상할까

제약주, 자체 개발 신약으로 비상할까

기사승인 2014. 09. 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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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상승해 기업 프리미엄 부각
제약주들이 자체 개발 신약으로 비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의 임상 단계가 올라가면서 미래가치가 상승해 기업의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지온 주가는 지난해말 1만5300원에서 전거래일 2만3800원으로 56% 치솟아 올랐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같은 기간 3만9500원에서 5만8600원으로 48% 솟구쳤고, 셀트리온 주가 역시 3만8350원에서 4만4550원으로 16% 상승했다.

동아에스티는 9만95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7% 올랐고, 종근당 또한 6만82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9%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제약주 상승은 자체 개발한 신약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허가를 받거나 받을 전망으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고, 동아에스티는 신약 시벡스트로를 갖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다.

메지온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FDA 신약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바이로메드 또한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 ‘VM202-PAD’의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벨로라닙으로 연내 미국에서 고도비만 임상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업체들의 자체 개발 신약이 임상 개발 후기 단계로 진행되면서 기업의 미래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바라본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제약업체들이 신약 혹은 개량 신약을 개발중에 있으며 연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개발 중인 약물의 미래가치는 기업가치에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올해 들어 신약 개발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33% 가량 상승했다”며 “신약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목표로 하는 시장이 크고,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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