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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복지서비스에서도 ‘사각지대’

농촌, 노인복지서비스에서도 ‘사각지대’

기사승인 2014. 09. 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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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지역이 노인복지서비스에서도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인지도가 도시보다 훨씬 낮고 만족도 역시 떨어진다.

21일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농촌진흥청에서 제출 받은 2013년 농어업인 복지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농어촌 지역의 평균 인지도는 38.9%에 불과, 도시(53.7)보다 대폭 낮았다.

해당 서비스는 기초노령연금, 치매검진치료 관리비 지원사업, 안(眼)검진 및 안수술 지원사업, 의치지원사업,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 노인돌봄 기본 서비스, 노인돌봄 종합 서비스 등이다.

대표적 노인복지제도인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농어촌 노인들의 인지도가 67.2%, 도시는 89.1%였다.

특히 안검진 및 안수술 지원사업의 인지도는 29.3%에 불과하고 노인돌봄 종합서비스(바우처) 역시 29.5%에 불과했다.

도시도 각각 36.2%, 37.2% 수준이어서 제도 홍보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는 농어촌과 도시 각각 72.5%와 86.0%를 기록한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였다.

실제 노인복지 서비스를 경험해 본 비율은 인지도와 반대로 농어촌 17.9%, 도시 14.4%로 농어촌이 높았는데, 이는 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민간 복지시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유경험자의 이용만족도는 농어촌이 평균 65점, 도시 71점으로 농어촌이 더 떨어졌다.

인지도와 경험률이 높았던 기초노령연금이 경우, 농어촌과 도시지역 모두 만족도에서 각각 52.2점, 48.8점으로 최하위였다.

이는 기초노령연금의 수혜 범위와 지급금액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탓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질병 예방 및 치료 20.1%, 가정방문 간호 또는 간병서비스 12.5%, 가정봉사서비스 9.7%, 교통수단 지원 8.8%, 노인일자리 지원 4.9%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 서비스를 농어촌에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서비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인복지예산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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