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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에 인구 고령화 부정적 영향 크다”

“은행 수익성에 인구 고령화 부정적 영향 크다”

기사승인 2014. 09. 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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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향후 은행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임진 박사는 21일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고령화는 성장률 하락, 저축률 하락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며 실증분석 내용을 밝혔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13년 14.66%에서 2015년 15.18%로 높아지면 같은 기간 일반은행의 순이자 마진을 1.95%에서 1.82%로 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순이자 마진 감소로 인한 일반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폭은 1조1천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수치는 여러 가정을 적용해 나온 것인 만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고령화의 영향을 가늠해보는 수준에서 활용하는 게 옳다”며 “고령화에 대응한 자금 조달이나 운용 등 은행 전략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리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처럼 은퇴자 대상 상품이나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고 비이자 수익의 증대,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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