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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인수…불안요소와 긍정요소는?

현대차 한전부지 인수…불안요소와 긍정요소는?

기사승인 2014. 09.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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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현대차그룹 낙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부지./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인수하면서 향후 미칠 파장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조55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이 부지 인수에 들어간 만큼 불안요소와 긍정요소가 함께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18일 기준·6조5880억원)는 한전 부지 낙찰이 결정되기 전의 지분가치(6조9634억원)보다 3754억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의 지분가치가 2조4843억원에서 2조2564억원으로 2279억원 줄었고 현대모비스 지분가치도 1491억원 감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각각 5.17%, 6.96%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의 지분율이 11.84%인 현대제철의 가치액도 하루 새 304억원 줄었다.

현대차의 주가 역시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18일 9% 이상 하락했다. 한전부지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현대모비스 등도 주가 급락해 이들 3개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4118억원 증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분가치로는 피해를 봤음에도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통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서울 각 지역에 흩어진 계열사 건물들의 임대료로 연간 약 2500억원을 지출하고 있지만 이들을 자체 사옥에 입주시킬 경우 향후 발생할 수조원을 아낄 수 있다.

특히 한국형 아우토슈타트와 같은 시설을 짓게 될 경우 호텔, 컨벤션센터 외에도 백화점, 테마파크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렇 경우 연간 수천억원의 부가이익 창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 △한전 부지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코엑스의 ‘국제교류복합지’ 개발과 맞물린 것도 한전 부지를 인수한 현대차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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