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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간 삼성 vs LG 신경전…세탁기 파손 이어 ‘기술 유출’ 의혹 수사

검찰로 간 삼성 vs LG 신경전…세탁기 파손 이어 ‘기술 유출’ 의혹 수사

기사승인 2014. 09.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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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전자 '에어컨 관련 자료' 유출 의혹 LG전자 전 임원 수사
검찰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개발(R&D) 평가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관련 자료를 빼돌렸다는 혐의로 LG전자 전 임원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최근 LG전자 임원이 국제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LG전자 전 임원 허모 전 상무(53)와 윤모 전 부장(44)을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R&D 평가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관련 자료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가 이 자료를 갖고 있던 사실을 파악하고 입수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기술평가원이 2009년 공모한 고에너지효율 시스템에어컨 연구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제출한 연구과제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자료다.

기술평가원은 연구과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했고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경쟁 입찰에서 LG전자가 과제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건을 수사해 LG전자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입건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윤 전 부장이 USB에 담긴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을 입수해 허 전 상무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에너지기술평가원 내부자가 윤 전 부장에게 정보를 제공했을 개연성에 주목하고 평가원을 상대로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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