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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수부 예산 4.6조, 전년比 5% 늘어

내년 해수부 예산 4.6조, 전년比 5% 늘어

기사승인 2014. 09.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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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후속대책에 올해보다 30% 늘어난 1458억원 편성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재난 및 안전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

해수부는 22일 내년 예산 및 기금을 올해(4조3976억원)에 비해 2208억원(5.0%) 늘어난 4조600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우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규모 해양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교육, 장비보강 및 시스템 개선 등에 올해 1118억원에 비해 30.3% 증가한 1458억원을 투입한다.

안전에 관한 선원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선원종합비상훈련장(35억원)과 대국민 해양안전교육을 위한 체험관(13억원) 건립을 추진한다.

또 선박 현대화 자금 지원을 통해 노후선박 교체를 추진하고, 표지시설 등 운항지원시설 보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특수표지 48개소 신설에 548억원, 선박현대화 융자규모(이차보전)에 1250억원, 국고여객선 건조에 72억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전국 18개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연계망 구축에 30억원, 해양사고 예방활동 지원에 53억원 등을 신규 지원한다.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항만시설유지보수에 1608억원, 방파제 등 보수에 3876억원을 지원한다.

해양경제거점 육성을 위한 권역별 거점 항만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동북아 항만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만 개발에 1344억원, 울산신항 개발에 915억원, 인천신항 개발에 596억원을 투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포항에 168억원, 동해항에 470억원, 여수신북항에 23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해 마리나 항만 건설에 135억원, 항만 민자유치 및 해외개발 협력에 62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해양수산분야의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5860억원이 투입되고 신규로 해양수산기술사업화 지원에 31억원, 메가요트 건조 기술개발에 10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그간 생산 산업 위주로 영위되던 수산업을 가공·식품산업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천일염산업 육성에 149억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에 155억원을 편성했다.

급증하는 수산물의 국제적 수요에 맞춰 수산물해외시장 개척에 133억원,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수산물 이력제 및 위생관리에 159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독도, 배타적경제수역(EEZ), 서해접적지역 등의 해양영토관리를 강화하고 지진해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해양 조사도 확대한다.

이동재 해수부 정책기획관은 “2015년 예산안이 해양수산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의 적기집행을 위해 세부사업계획 조기수립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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