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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레이다] 세종이전 코 앞인데 소방청 입지도 미정

[세종레이다] 세종이전 코 앞인데 소방청 입지도 미정

기사승인 2014. 09.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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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청사공사 11월초 마무리, 주택.교육대책도 준비
세종청사
3단계 이전 후의 정부세종청사 전체 조감도
3단계 중앙행정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전대상인 소방방재청 등 일부 기관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어디에 입주할 지도 아직 결정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2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신설 방안이 포함돼 있지만 국회 공전으로 통과가 지연되면서 오는 12월 3단계 이전을 앞둔 정부는 이들 신설 부처를 서울에 둘지, 세종시로 옮길 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3단계 이전 대상이던 소방청도 이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가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직제를 확정하고 입지를 확정, 이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청의 상위 부처인 안전처는 안전행정부의 안전기능과 소방청,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만드는 조직인데 안행부는 서울에 있고, 소방청은 세종시 이전 예정이며, 해경청은 인천에 있어 어디에 입지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예산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소방청은 당초 계획대로 세종시로 옮기고 다른 기관은 일단 현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안전처의 핵심 조직은 상위 부처인 국무총리실 근처에 두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소방청 청사는 현재 골조공사만 마무리 단계고, 전기·통신시설은 손도 못 대고 있다.

안전처가 재난 대응의 ‘콘트롤타워’이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꾸려야 하는데, 중대본 상황실은 다른 방과는 구조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

한편 정부는 22일 조경규 국무2차장 주재로 서울청사-세종청사 2원 화상회의로 3단계 이전 관련 관계 부처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안행부는 이전 관련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청사 건립공사를 오는 11월 5일까지 마무리하고 구내식당, 의무실, 이·미용실, 체력단련실의 내부 공사도 입주 전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1구역(정부합동청사)에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가 △2구역 단독청사에는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원이 입주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신도시에 현재까지 주택 5만2000가구가 분양됐고, 올해 말까지 1만3000가구가 추가 분양된다고 보고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신설될 예정인 유치원 12개, 초등학교 7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4개, 특수목적고 1개 등의 개교 일정을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은 이날부터 10월 8일까지 정부출연연구원 11곳을 포함한 3단계 이전대상 기관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정보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2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전 공무원들의 자녀교육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실’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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