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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6년만에 외교장관회담…‘북한문제’ 논의 주목

한·이란, 6년만에 외교장관회담…‘북한문제’ 논의 주목

기사승인 2014. 09.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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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께 뉴욕에서 회담, 사실상 일정 확정…북한 외무상 이란 방문직후 이뤄져

한국과 이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오는 26일께 뉴욕에서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국과 이란이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것은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란의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간 양자회담이 오는 26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사실상 일정이 확정한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이란을 방문해 자리프 장관과 회담하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란과 북한은 그동안 핵·미사일 개발 등 군사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보여 왔다.

우리나라와 이란 간 고위급 교류는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란과 ‘P5+1(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과 서방의 제재 완화를 골자로 한 초기 단계 조치에 합의하는 등 핵협상이 진전을 거두면서 보다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과 관련해 “(대이란) 제재를 준수하는 틀 내에서 필요한 양자 관계 개선과 발전은 도모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과 자리프 장관은 이란 핵협상의 현황 및 전망, 북한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란) 핵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교훈점을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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