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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장관, “일학습병행제 예산 대폭 늘려 지원”

이기권 고용장관, “일학습병행제 예산 대폭 늘려 지원”

기사승인 2014. 09.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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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대한민국이 학력과 스펙 중심의 사회로 가고 있는데 교육체계와 고용문화, 채용된 뒤 승진 등 보상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학습 병행제는 고용과 연관해 교육 보상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근간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부가 추진중인 일학습 병행제와 관련, 이 장관은 “올해 1000개 기업을 목표로 했는데 1700여개가 들어왔다”면서 내년도 목표로 3000개 기업 참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올해 425억원 규모의 관련예산을 내년에는 2배 이상 증액한 834억원으로 확대하고, 훈련비는 별도 지원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학교 중심의 교육이 추진됐다면 일학습 병행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도 기업이 가르친다는 것”이라며 “현장에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기업이 일정한 조건이 될 경우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을 했지만 앞으로는 육성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교육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일학습 병행제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 △일학습 병행제 특구 지정 △문화 산업의 일학습 병행제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추진, 효과를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졸 근로자와 대졸 근로자간 임금격차 문제와 관련, 이 장관은 “일학습 병행제를 통해 근무하는 고졸 근로자와 대졸 근로자가 같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기근속 문제와 관련, 이 장관은 “남자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학습 병행제로 직장을 얻었다 해도 군대를 가기 때문에 군에서도 전공을 살려 복무한 후 제대 후에도 해당기업에 돌아오면 장려금을 줘 장기근속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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