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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야말 LNG선 5척 추가수주로 오부능선

대우조선해양, 야말 LNG선 5척 추가수주로 오부능선

기사승인 2014. 0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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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쇄빙LNG선 5척 계약예정…총 80억불 실적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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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제공=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5척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목표의 5부능선을 넘길 전망이다. 쇄빙LNG선은 척당 3억16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대우조선은 앞서 10척을 수주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와 쇄빙LNG선 5척에 대한 최종 수주계약을 10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사측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선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 소브콤플로트로부터 2004년 이후 총 15척의 원유·정유 및 LNG운반선을 수주했고, 모스크바에 러시아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다음 달 예정인 추가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인 145억 달러의 55% 수준인 8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은 상선 분야에서 △야말 수주를 포함해 LNGC(액화천연가스운반선) 14척과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12척 등 약 63억3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수선 분야에서는 △209급 잠수함 창정비 3척으로 1억7000만 달러를 수주해 총 65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노바텍(60%)과 프랑스 토탈(20%), 중국의 석유천연가스공사(20%)가 컨소시엄 형태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70억 달러에 이른다.

프로젝트 주체들은 가스전 개발을 통해 총 165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야말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은 총 16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선표예약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소브콤플로트로부터 17만㎥급의 첫 쇄빙LNG선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캐나다와 일본의 액화천연가스 운영선사로부터 9척의 쇄빙 LNG선을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서 캐나다의 티케이와 중국의 CLNG 합작사가 6척을, 일본의 MOL과 중국의 CSLNG 합작사가 3척을 각각 발주했다. 9척의 선가는 총 28억 달러(약 2조8643억원)로 1척당 가격이 3억 달러를 넘는다.

당초 MOL은 4척을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1척을 줄여 대우조선은 총 15척을 수주하게 됐다.

대우조선이 건조하게 될 170K급 Arc7 LNG선은 쇄빙 기능을 갖춘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다. 북방항로 운항을 위한 쇄빙 및 방한 기술이 망라됐다.

우선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은 수차례에 걸친 모형실험을 통해 아이스 선형을 개발했다. 또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의 안전과 장비의 원활한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안정적 운항을 위해 선수와 선미, 양방향 추진을 구현하는 파드 프로펄서(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면서 선박의 자유로운 추진 및 조향을 실현하는 장비) 3세트로 구성된 추진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편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원유생산설비에 대한 수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해양플랜트로 40억8000만 달러를 수주한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아직까지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사측은 “상선만으로는 올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쳐 대규모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실제 계약이 연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는 미정이지만 플랜트 프로젝트가 몇 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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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이 수주한 LNG 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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