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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신드롬] 감성, 흥행의 중심에 서다 ①

[비긴어게인 신드롬] 감성, 흥행의 중심에 서다 ①

기사승인 2014. 09.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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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 홍수 속 틈새시장 공략 성공

다양성 영화 '비긴 어게인'의 흥행열기가 뜨겁다.


'비긴 어게인'은 지난 주말(19~21일) 동안 36만 995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243만 776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243만3298명/2004년)을 제치고 역대 다양성 영화 흥행 2위다.


다양성 영화는 작품성·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를 일컫는다. '비긴 어게인'은 예술영화와 블록버스터를 결합한 아트버스터. 아트버스터로 손꼽히는 영화가 관객 100만 명을 넘는 건 이례적인 일로 '비긴 어게인'은 200만 명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의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13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계속해서 흥행신화를 수립하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개봉 6주차에도 불구하고 신작들의 개봉과 화제작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를 비롯해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긴 어게인'이 다양성 영화 흥행 1위인 '워낭소리'(293만4409명/2009년)를 제치고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의 호연, 인생과 사랑이 담긴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 뉴욕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래 등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인생과 사랑이 담긴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는 연인과 젊은 관객 층의 관객들은 물론 가족과 중장년층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단순하면서도 받아들이기 쉬운 스토리라인으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통한 것.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상업영화 사이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비긴 어게인' 신드롬에는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개봉 전부터 주연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 애덤 리바인이 부른 노래 등은 국내 음원순위를 석권했다. 현재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가수들의 커버곡까지 등장하는 등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관객들의 입소문도 '비긴 어게인'의 흥행에 주효했다. 개봉주 185개의 상영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6만여 관객을 동원한 후 관객들의 반응이 온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져나갔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진정한 힐링 영화"라고 추천했고 1번을 넘어 3~4번 재관람하는 관객까지 이어져다. 이에 개봉 첫주 185개 상영관에서 현재는 499개까지 늘어났다. '비긴 어게인' 한국 수익은 북미를 넘어서며 전세계에서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국은 21일까지 194억3512만742원의 수익을 거뒀다.북미 지역이 거둔 수익은 167억7798만원이다.


'비긴 어게인'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단순하면서도 힐링적인 요소가 포함된 스토리라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통한 것 같다"며 "음악도 큰 역할을 했다. 개봉 전부터 인기가 많아 노래가 좋아서 영화를 보러 간 관객들도 있다.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면 또 다시 음악을 듣고 싶어지고, 노래를 몰랐던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나면 노래를 통해 다시금 영화를 생각한다. 이 부분이 반복되면서 관객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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