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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야구대표팀 대만전 ‘필승카드’는?

[2014 인천AG] 야구대표팀 대만전 ‘필승카드’는?

기사승인 2014. 09.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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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발 투입 조1위 확보 총력전…류감독 "선취점이 관건"
양현종AG1_오센
‘고속도로냐 가시밭길이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24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태국을 콜드게임으로 잡은 대표팀은 대만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경기 승부에 따라 준결승 상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만을 이기면 한국은 A조 2위가 유력한 중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반대의 경우는 4강에서 A조 1위 가능성이 큰 일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대회 전부터 대만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예선에서 반드시 대만을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류 감독은 대만과의 경기에 양현종(25·KIA 타이거즈)를 선발로 낙점했다.

당초 류 감독은 대만전에 이태양(24·한화 이글스)과 이재학(24·NC 다이노스)을 출격 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대만의 전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현종 카드를 조기에 뽑았다.

양현종을 투입한 대만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대표팀의 마운드 운용은 꼬일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26·SK 와이번스)을 결승전 선발로 못 박은 가운데 이태양-이재학이 준결승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게 될 경우 류 감독이 이태양-이재학 카드를 밀어 붙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선수로 팀을 꾸렸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일본 사회인 야구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프로 올스타가 출전한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패한 아픔이 있다.

대만은 한국전에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루키리그 소속의 오른손 투수 장샤오칭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장사오칭은 최고 시속 151km의 직구를 던지는 등 속구의 위력이 돋보이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타선은 장사오칭의 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선취점만 뽑으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만의 장타를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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