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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루 평균 40명 자살…자살률 OECD 최고

작년 하루 평균 40명 자살…자살률 OECD 최고

기사승인 2014. 09.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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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감소세를 보였던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 다시 늘어나 작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하루 평균 약 40명에 달한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늘었다.

하루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도 28.5명으로 전년대비 0.4명(1.5%) 상승했다. 자살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명(26.5%) 높아졌다.

2003년 22.6명이었던 자살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1.0명, 2010년 31.2명, 2011년 31.7명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2012년 28.1명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 자살이 크게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미미하게 증가했지만 사실 큰 변동이 아니며 올해도 전년 수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2012년 이후에는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가 적었고, 그라목손 등 맹독성 제초제 유통이 금지돼 이전보다는 자살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2.1명으로 한국의 절반도 안 된다. 일본(20.9명)과 폴란드(15.7명) 등이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낮다.

지난해 자살률을 성별로 분석하면 남자 자살률은 39.8명으로 여자 17.3명보다 2.3배가량 높았다.

1년 전보다 남자 자살률은 4.2% 상승한 반면, 여자 자살률은 4.2%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1년 전보다 30대(3.8%), 40대(6.1%), 50대(7.9%)의 자살률이 높아졌고 이외 연령층에서는 낮아졌다.

자살은 10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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