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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얼마나 지속할까 등…주요내용 Q&A

시리아 공습 얼마나 지속할까 등…주요내용 Q&A

기사승인 2014. 09.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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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마침내 시리아로 공습 범위를 확대한 데 대해 미 CNN방송이 이번 공습의 정확한 목표는 무엇인지, 공습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지 등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소개했다.

◇ 공습 목표가 된 지역 - 미국 시간으로 22일 밤,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공습은 시리아 북부 락까 지역이 목표가 됐다.

유프라데스강 연안에 있는 락까는 지난 1년여간 IS의 병참기지가 돼 온 곳이다. IS는 이곳을 사실상의 ‘수도’로 삼아 주민들에게 급진 이슬람 교리를 강요하는 등 점령군 행세를 해왔다.

공군 정보장교 출신으로 현재 CNN 군사 분석가로 활동 중인 릭 프랑코나는 “일반적으로 공습작전에서 첫 목표물이 되는 것은 큰 빌딩과 같은 고정된 장소”라고 말했다.

현지 활동가들도 IS 본부 건물과 우체국, 모병소 등 락까의 20여곳이 이번 공습 목표물이 됐다면서 “락까의 IS 기지 공격으로 조직원 20여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 공습에 동참한 국가 - 이번 공습은 미국 단독이 아닌, 동맹국과의 합작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공습에 참여한 국가는 모두 아랍국으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카타르 등이 포함됐다고 미군 고위 관리가 밝혔다.

CNN의 정치평론가 피터 베인하르트는 “이렇게나 많은 아랍국이 동참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주목할만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했다.

◇ 공습, 얼마나 지속할까 - ‘당분간’(for a while)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 고위 관리는 초기에 강한 타격을 주는 것이 공습의 목표라면서 첫 공습의 파장이 23일 이후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테러 전문가인 필립 머드도 “이날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6개월 후”라면서 “그때쯤이면 제2의 IS 세력이 다시 세력을 모을 수 있는데, 그때에도 우리의 의지와 정보력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공습 이후 작전 방향은 - CNN 군사 분석가인 마크 허틀링 전 준장은 “IS가 이번 공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의 작전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습에 동참한 아랍국의 여론 향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틀링 전 준장은 “수니파 국가가 같은 수니파인 IS와 싸우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마침 이번주 열리는 유엔 총회를 통해 외교력을 모으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IS와 시리아 정부 반응은 - 공습 직후 IS의 공식 라디오 매체가 파괴된 송신탑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IS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위원회(SNC)의 하디 알바흐라 의장은 성명에서 “IS 격퇴를 위한 우리의 싸움에 국제사회가 동참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습 사실을 사전에 알려왔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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