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미국 생명과학업체인 시그마-올드리치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머크는 22일(현지시간) 170억달러에 시그마-올드리치를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을 맺고 13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생명과학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시그마-올드리치의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40달러에 인수한다. 머크는 이번 인수로 연간 3억 4000만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거래 완료 후 3년내 실현이 예상된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이번 거래로 머크의 3개 사업축을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는 여정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연구, 제약, 바이오 제조, 진단, 검사 분야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 합병시 30만개가 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2013년 재무 자료를 기준으로 양사의 통합 매출은 61억 달러로 79%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