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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비 맞으며 직원들에 노사화합 호소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비 맞으며 직원들에 노사화합 호소

기사승인 2014. 09.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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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 나누며 단결의지 전해
권오갑 사장님 해양 문현문 출근길 인사 (2)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흰색 우비)이 24일 울산 본사 해양사업부 출입문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이 비 오는 날 우산을 던지고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권 사장은 24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해양사업부 출입문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23일에 이어 이틀째 출근길 아침인사다.

전날 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잘못을 책임질 기회와 시간을 달라”고 당부하며 노사 화합을 촉구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직원들에게 배부한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37년간 일해 왔던 고향”이라며 “회사 안팎의 경영상황이 전에 없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회사의 잘못이며 책임”이라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기 바란다. 이제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우리 회사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비록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힘을 모아 준다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노사 화합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사측과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6일 개표해 가결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향후 투쟁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오갑 사장님 해양 문현문 출근길 인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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