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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 대한 해외IB의 평가 엇갈려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IB의 평가 엇갈려

기사승인 2014. 09.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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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 낮다" vs ML "양적.질적 경쟁력 저하"
서울시내
한국 경제의 장래에 대해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마국 골드만삭스는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이 낮고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양적·질적 경쟁력 저하로 규제완화와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일본식 장기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 증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당국의 노력 등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일각에서는 한국의 인구고령화와 정책의 정치적 이슈화에 따른 경제개혁 지체 등은 일본이 장기침체에 빠지기 전 상황과 비슷하다고 우려한다”면서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20여년 전 일본과 달리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고, 여성들의 노동참여 확대가 노동력 부족현상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당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경제개혁 추진을 통한 경쟁력 제고, 규제개혁 및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

북한과의 경제통합도 또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한국은 단위노동비용 상승과 원화강세에 따른 양적 경쟁력 저하 뿐만 아니라 금융 및 고용시장의 비효율성 등 질적 경쟁력 저하요인에도 직면하고 있다”면서 “규제완화와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메릴린치는 한국의 단위노동비용 상승으로 생산성이 2010년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화 실질실효환율 상승과 대규모 경상흑자로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시장 발달 수준, 고용시장 효율성 등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일련의 정책들은 양적 경쟁력 제고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질적 경쟁력도 개선시켜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규제완화 및 구조조정 정책은 고용시장 효율성 강화 등 질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메릴린치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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