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가을, 달리기足 잡아라… ‘러닝화’ 경쟁 불 붙었다

가을, 달리기足 잡아라… ‘러닝화’ 경쟁 불 붙었다

기사승인 2014. 09. 3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장년 이어 2030도 마라톤 열풍
국내 러닝화시장 1조원 규모 성장
스포츠업계 앞다퉈 기능성제품 출시
깨끗한 버전
최근 국내 러닝화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커지면서 각 스포츠 브랜드들이 독자적인 신기술을 집약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이키 ‘루나글라이드 6’, 아디다스 ‘부스트 러닝화’, 푸마 ‘모비움 러닝화’, 써코니 ‘라이드 7’
본격적인 마라톤의 계절을 맞아 스포츠 업계가 ‘러닝화’ 경쟁으로 불이 붙었다.

최근 마라톤 대회가 중장년층의 달리기 대회에서 나아가 2030대 젊은 층도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면서 국내 러닝화 시장규모는 1조원대로 커졌다. 이에 스포츠 브랜드마다 커지고 다양해진 수요층을 잡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기능성 러닝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뉴발란스·써코니 등 브랜드들은 파워그리드·이중 미드솔·탄산 폼·탄성밴드 아웃솔 등 밑창(sole)에 차별화된 독자적 신기술을 집약하고 있다. 밑창은 개개인의 러닝 스타일과 레벨에 따라 전 연령대에 최적화된 러닝화를 제공할 수 있고, 러닝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최근 신기술을 적용한 러닝화 ‘루나글라이드 6’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중 구조의 중창인 다이내믹 서포트 플랫폼을 적용,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반응성을 실현한다. 또 착지에서 도약에 이르기까지 러너의 발 동작을 그대로 모방한 밑창 패턴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멀리 달릴 수 있다.

아디다스는 ‘부스트 러닝화’를 내놨다. 이 제품은 발 중앙의 아치형 버팀대인 토션 시스템이 발 앞뒤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제공해 지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다. 특히 수천 개의 에너지 캡슐로 만들어진 부스트™ 폼을 적용, 달릴 때의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다.

써코니는 파워그리드를 탑재한 초경량 러닝화 ‘라이드 7’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보다 14g이 더 가벼워진 266g(270mm 기준)에 불과한 경량 쿠셔닝화다. 발 전체에 우
수한 쿠셔닝을 제공하는 파워그리드가 탑재돼 착지 시 최고의 충격흡수와 함께 부드러운 감촉을 전달, 러너의 부상을 방지해준다.

푸마는 어답티브 러닝으로 개발한 ‘모비움 러닝화’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아웃솔(밑창)에 있다. 아웃솔에 장착된 8자 형태의 모비움 탄성 밴드는 발의 자연스러운 탄력을 극대화하고, 고양이 발바닥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익스펜션 파드’는 쿠셔닝과 유연성을 제공해 어떤 지면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나이키의 휴먼레이스를 시작으로 스포츠 브랜드들이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2만명 수준이던 마라톤 인구가 올해 10만명으로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스포츠 업계에서 신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최적화된 러닝화를 선택하기 위해 ‘밑창’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