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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의 예측, 50년 후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

OECD의 예측, 50년 후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

기사승인 2014. 09.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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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서 비OECD 국가들 비중 높아지고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향후 50년 간 회원국은 물론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비OECD 국가들도 잠재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0년 동안 세계 경제에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 국가들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더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최근 자체 모델을 활용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오는 2060년 세계 경제의 성장, 무역, 기후변화, 분배, 재정 등에 대한 상황을 예측한 ‘50년 후 세계 경제 변화 방향과 정책적 도전(Policy challenges for the next 50 years)’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은 물론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비OECD 국가들도 잠재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개발 집약도 하락 등으로 OECD 국가들의 생산성 증가율이 2010~2030년 사이 1.1%, 2030~2040년 1.0%, 2040~2050년에는 0.9%로 하락하고 일부 비OECD 국가들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OECD 수준으로 수렴, 생산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령화로 2010~2060년중 OECD 국가의 인구는 17% 증가하겠지만 근로연령인구(15~74세)는 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인당 GDP 증가율에 대한 노동의 기여도가 제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인구 대비 근로연령인구의 비중이 중국은 이미 상승세가 중단된 가운데, 인도는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OECD는 예측했다.

2010~2060년 사이 세계 GDP 총량 자체는 신흥국들이 증가세를 주도, 약 3.5배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세계 GDP에서 비OECD 국가들의 비중이 대폭 상승해 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 쪽으로 더욱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역의 중심도 아시아 쪽으로 옮겨가, 세계 무역에서 OECD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0%에서 2060년에는 25%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흥국들의 생산구조도 OECD 국가들과 비슷해지고 중국 등은 전자.정보통신 등에 특화하는 가운데 서비스산업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임금격차의 확대현상은 더욱 가속화돼 OECD 국가들의 임금불평등이 국가별로 17~40% 증가, OECD 평균치가 현재의 미국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국가부채비율 60%를 맞추기 위해 2060년까지 필요한 재정건전화의 규모가 영국과 스페인은 GDP의 5%, 일본은 13%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실질이자율 상승,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후 인프라 교체소요 등을 감안하면 재정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글로벌 불균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므로 미국와 유럽지역 적자국, 일본의 적극적인 재정건전화 노력과 중국의 금융자유화 및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와 무역의 중심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기회요인으로 삼고 대처할 것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도적 아이디어를 통한 창조경제 확산 등 경제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교육의 기회균등과 조세·보조금의 소득재분배 요소 강화 등을 통한 사회통합을 권고했다.

또 빠른 고령화에 따라 보건의료, 연금지출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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