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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8시간 발목수술 받고 재활 치료 중

김정은 8시간 발목수술 받고 재활 치료 중

기사승인 2014. 09.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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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보도, 지난 11일 괴사된 발목뼈 절제 이식 수술
우리정보기관, 김정은 곧 목발 짚고 공식 석상 등장 판단
국내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건강 이상설과 감금설, 쿠데타설 등 다양한 소문이 나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1일 발목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30일 ‘김정은이 지난 11일 괴사된 발목뼈를 절제하고 새로운 뼈를 이식하는 8시간의 재활 수술을 받았고, 수술이 무사히 끝나 현재는 초대소에서 재활 치료 중이며 간단한 업무는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군부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정도의 수술은 한국에서는 대단한 수술도 아닌데 의료기술이 떨어지는 북한에서는 최고의료진이 8시간 정도의 장시간 수술을 하며 법석을 떨었다”고 전했다.

평양소식통을 인용한 이 방송은 김정은이 현재 거처하는 곳에 대해서는 극비사항으로 강조하고 있어 최측근 외에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중앙당(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매주 월요일에 보고하는 ‘주간사업일정’도 집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준받는 것으로 보아 평양에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유학시절 스키를 즐기던 김정은이 2000년 초에 동상을 입어 북한 내부에서 2개월간 치료받은 기록이 있고, 최근 지방출장과 현지시찰·과도한 음주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양 발목뼈에 문제가 생겼다.

이 방송은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동상으로 혈관에 손상을 입었던 발가락들이 체중의 부담을 받았고, 여기에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돼 심한 골 괴사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다”며 “수술집도에는 외국의료진과 국내 봉화진료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특발성 괴조(뼈가 썩는 병)’가 아니라 발목관절뼈에 새로운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여서 회복은 빠를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회복은 수년이 걸리고 우선 음주와 흡연, 체중을 줄이기 전에는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보기관 관계자는 “김정은의 발목 치료와 관련해 우리 정보기관에서 대책회의가 열렸고, 회의 결과 김정은은 빠른 시일 안에 목발을 짚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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