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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수익률 ‘천차만별’…옥석가리기 ‘시급’

헤지펀드 수익률 ‘천차만별’…옥석가리기 ‘시급’

기사승인 2014. 09.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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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능력따라 수익률 달라져…브레인·삼성 '우수', 트러스톤·대신 '우울'
‘헤지펀드’라고 모두가 절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수익률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우울한 성적을 기록했다.

30일 자산운용업계의 헤지펀드 수익률을 취합한 결과,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상품은 브레인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태백 1호’는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13.04%의 수익을 올렸다. ‘브레인백두 1호’도 11.15%의 수익을 올렸으며, 3월 4일 설정된 ‘브레인한라 1호’도 누적 8.80%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967.19에서 2041.86으로 3.79% 오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삼성자산운용도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H클럽 Equity Hedge 2호’는 연초 이후 9.24%의 수익으로 집계됐다.

‘삼성H클럽 Equity Hedge 1호’(8.80%)와 ‘삼성H클럽 멀티스트래티지 1호’(8.59%), ‘삼성H클럽 오퍼튜니티 1호’(8.56%), ‘삼성H클럽 토탈리턴 1호(채권)’(4.10%) 등도 나름 우수했다.

같은 기간 하이자산운용 ‘하이힘센 1호’와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 매그넘 1호’도 각각 10.39%, 6.69%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미래스마트Q오퍼튜니티 1호’가 7.34% 수익을 올리는 등 무난한 모습이다.

‘미래스마트Q아비트라지1호(채권)’(5.63%)와 ‘스마트Q토탈리턴1호 (채권)’(4.33%), ‘미래플렉서블오퍼튜니티 1호’(1.08%)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우울한 모습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탑건 코리아 롱숏 1호’는 연초 이후 -6.92%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트러스톤탑건 멀티스트래티지 1호’도 -5.64%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 드리븐1호’와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 드리븐 2호’는 각각 4.85%, 3.13%의 수익을 올렸지만 ‘대신에버그린 L/S 1호’는 -5.90%로 집계됐다.

신한BNP자산운용도 ‘신한BNPP한국주식롱숏1호’(7.84%)와 ‘신한BNPP명장 한국주식 롱숏 1호’(6.14%), ‘신한BNPP멀티전략전문사모투자신탁1호’(1.16%) 등은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신한BNPP명장 Asia ex-Japan 주식롱숏1호’가 -0.8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형 헤지펀드의 특징은 상위 2개 회사와 나머지 회사들의 성과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재간접 공모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기존에 꾸준한 성과를 보여준 펀드 중심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발주자들은 대체로 공격적인 롱숏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 같은 성과 차이는 결국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의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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