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모교와 후배를 위해 ‘우승 청부사’ 우리가 돌아왔다

기사승인 2014. 09.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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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이재원, 용인대 이해영, 육군3사 김준철, 인하 이규옥 등 각 팀 '에이스' 모교 명예걸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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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이재원 선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육군3사관학교 김준철 선수, 인하대 이규옥 선수, 용인대 이해영 선수. /박성일·조준원 기자 /rnopark99@
‘우승을 위해 돌아왔다.’ 아마추어 골프 고수들이 모교의 명예를 위해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하 대학동문골프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경기도 용인시 청덕동에 위치한 88CC 서코스(파72·6427m)에서 개막한 대학동문골프대회는 전국 40여개 대학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 가운데 역대 대회에서 정상을 경험한 ‘우승 청부사’들이 프로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성균관대 이재원(68·학번)·용인대 이해영(02학번·골프)·육군3사관학교(76학번)·인하대 이규옥(90학번·금속) 선수가 영광을 재현을 다짐했다.

선수들은 모교의 명예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번 대회는 모두 1800만원의 장학금이 걸려있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고, 동문회를 통해 출신 학교에 전달된다. 준우승과 3위도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이 돌아간다.

‘초대 챔피언’ 성균관대의 이재원 선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작년에는 아쉽게도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올해는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실력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용인대 이해영 선수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올해는 기쁨을 바꾸겠다면 각오를 다졌다.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대학동문골프대회를 앞두고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꼭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해 4강에서 아쉬움을 삼킨 육군3사관학교의 김준철 선수도 올해 대회를 벼르고 있다. 파트너 정두교(90학번) 선수와 두 번째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준철 선수는 “연습장을 끊고 열심히 연습했다. 9월에 88CC에서 두 차례 연습라운드를 했다”며 “우리는 경험이 많다. 올해 우승하고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인하대는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힘차게 클럽을 휘둘렀다. 올해는 이규옥·윤영호(94·체교) ‘젊은피’가 주축이다. 지난해 결선 토너먼트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낸 이규옥 선수는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부를 준비했다. 그는 “우승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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