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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산 구조 오늘도 중단…2차 분화 때문?

온타케산 구조 오늘도 중단…2차 분화 때문?

기사승인 2014. 09.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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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화산재에 뒤덮힌 온타케산의 모습 출처=테레비 아사히 ANN뉴스 캡쳐
일본 아사히 신문은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께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의 구조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9일 제기된 2차 분화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발표다.

지난 29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온타케산의 2차 분화 가능성이 제기돼 실종자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미야이리 나오푸미 나가노현 경찰 대변인은 “2차 피해가 우려돼 온타케산 구조작업을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2명 심폐정지는 2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온타케산에는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와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단은 30일 오전 6시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재개했지만 한시간 반만인 오전 7시 반에 작업을 중단했다. 기상청의 관측으로 화산성미동의 진폭이 커져 화산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지난 27일 나가노현의 화산 온타케산이 7년 만에 분화를 시작해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연기가 산을 뒤덮었다. 분화 당시 산을 오르고 있던 등산객들은 화산재에 파묻히거나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이고 화산석에 맞아 골절되거나 넘어져 다친 사람도 69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이날 일본 온타케산의 정상에 설치되어 있던 지진 측정기계가 작년 8월부터 망가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산 정상의 지진계가 있었으면 좀 더 일찍 분화의 전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또 “고장의 방치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감시하는 직원이 데이터를 읽고 전조를 잡아내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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