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 희생자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여야의 최종 타결안에 대해 공식 거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최종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가족들은 완전히 배제한채 거꾸로 야당이 한발 더 특검의 중립성을 해치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합의안에 대해서 저희들은 이 자리에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10시 경기도 안산 합동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안에 대한 유가족 측의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