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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한국, 태국에 2-0 완승…36년만에 북한과 결승 격돌

[2014 인천AG] 한국, 태국에 2-0 완승…36년만에 북한과 결승 격돌

기사승인 2014. 09.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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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잡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8강전에서 태국에 충격패를 당한 아픔을 설욕했다. 아울러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준결승에서 패한 ‘4강 악몽’도 털어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안게임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한국은 10월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앞서 북한은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꺾었다. 한국과 북한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에는 두 팀이 0-0으로 비겨 나란히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선 1승1무1패로 똑같다. 다만 이라크전 결승골을 포함해 이 대회 5골을 넣은 골잡이 정일관이 징계로 한국전에 결장한다는 점은 호재다.

한국은 전반 41분 임창우(대전 시티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태국을 몰아붙이고도 골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던 한국은 전반 45분 이재성(전북 현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득점으로 연결해 2-0을 만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20분에 불편함을 호소한 김진수(호펜하임)를 빼고 곽해성(성남)을 투입했다.

2골을 허용한 태국은 전반과 달리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였고,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와일드카드 자원답게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결승에 올라 전 경기 무실점 우승의 가능성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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