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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벼룩도 낯짝이 있다”…국회의원 세비 인상 반대

이정현 “벼룩도 낯짝이 있다”…국회의원 세비 인상 반대

기사승인 2014. 10. 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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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세비 인상에 반대 입장 분명히 해
"국익과 민생에 관련된 입법활동 성실히 수행해야"
[인천AG]이정현 최고위원, '추석 보너스 반납하겠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상여금 봉투를 들고 “국회의원 추석 보너스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해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우리 국회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스스로 동의한단 말이냐”며 “이것은 염치의 문제이고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3.8% 인상한다는 안에 예결위원으로서 분명히 반대하겠다”며 “공무원 봉급 일괄 인상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도 국회의원 스스로 세비 인상안에 대해선 거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낯 뜨거워 찬성도 동의도 할 수 없다. 이런 사안이 논란이 되는 것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다”며 “19대 국회 들어 작년과 금년에 국민에게 보여주었던 국회의 민낯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인상거부가 맞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반 공무원인 국회 사무처 직원의 봉급 인상은 이와 별개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도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국익과 민생에 관련된 입법에 대한 뒷받침을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에게만 주어진 권능인 입법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판단이 되면 전체적인 인상폭에 대한 동의가 이뤄질 수도 있으나, 지금처럼 입법 타이밍을 놓쳐 국민에게 많은 우려와 염려를 주는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기본적인 역할을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자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추석 상여금을 받을 수 없다면 자진반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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