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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고 집값 오르고…수도권 남부에 무슨 일이?

미분양 줄고 집값 오르고…수도권 남부에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4. 10. 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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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화성·수원 시장 회복세에 실수요자들 주목…이달 분양분만 7587가구
대우건설_봉담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0922)
대우건설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이달 용인·화성·수원에서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서울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연장선 등으로 교통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이 지역 미분양 주택이 줄고, 아파트 매매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도 겹쳐 이 지역 주택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용인의 미분양 주택은 3942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 11월(7269가구)보다 3327가구 감소했다.

화성 역시 7월 말 미분양 주택이 701가구를 기록해 올해 1월 1707가구에 비해 1000가구 이상 줄었다. 특히 미분양 물량 중 중소형 평형대의 소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남부 지역 미분양 아파트 감소는 전셋값 상승세와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한 집값 회복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 통계(8월말 기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화성(4.92%), 이천(2.97%), 용인(2.04%), 성남(2.03%), 안성(1.67%), 수원(1.54%), 평택(1.39%) 등의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율도 높다. 지난 8월 화성(75.1%), 군포(72.8%), 오산(71.1%) 등의 전세가율은 70%를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9.1%, 서울이 64.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남부 지역은 G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수서발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분당선이 2016년, 수원~인덕원 간 복선전철은 2019년 개통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 지역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 활성화 기대감과 신분당선, GTX 등의 개발호재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이주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나 용인, 화성, 수원 일대의 아파트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인·수원·화성, 이달에만 7587가구 공급

용인·수원·화성 등 수도권 남부에서는 이달에만 7587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주)효성은 이달 말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과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 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 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용인 서천지구 5블록에 ‘힐스테이트 매미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와 97㎡ 총 754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서천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이달 수원 영통생활권 내 ‘힐스테이트 영통’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21개동 총 2140가구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하반기 수원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최대규모다. 전용면적 62~107㎡로 전 세대 중 95%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서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5㎡의 아파트 740가구와 전용면적 59㎡ 154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 규모로 이루어지며, 총 1387가구(전용면적 59㎡, 75㎡, 84㎡)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화성시 봉담읍 와우지구에서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4∼지상 29층 12개동 규모로 1265가구의 대단지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가구로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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