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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월 판매량 3개월째 감소 이유는?

현대 제네시스, 월 판매량 3개월째 감소 이유는?

기사승인 2014. 10.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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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량 2000대선 간신히 지켜...전월 대비 31% 줄어
제네시스
현대 신형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 노조 파업과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연초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지만 지난 6월 3605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된 이후 본격적인 차량판매가 시작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은 각각 3728대, 4164대, 3187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6월 3605대를 기록한 이후 7월 3047대, 8월 2116대로 판매량이 줄었고 지난달에는 8월 대비 31%(931대) 감소한 2053대에 그쳤다. 이런 판매 감소세는 하반기 들어 현대차 노조의 임금단체협상이 본격화 되면서 부분파업과 주말특근 및 잔업 거부 등이 이뤄지면서 생산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주일에 걸친 추석연휴와 미국·중국시장에 대한 수출물량 부담이 더해지며 전체 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판매량이 줄었고, 추석연휴에 따른 작업일수 감소도 원인이 됐다”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제네시스의 1~9월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은 2만75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9203대 보다 199.9%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는 총 8121대로 월평균 203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12월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구형 제네시스 판매량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기 렌트카 업체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많은 물량이 풀렸던 것이 판매 호조의 주 원인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일반인 판매가 진행되면서 판매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효과가 떨어진 구 모델과 신 모델 판매량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 등이 내수시장 판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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