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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응웬 푸 쫑 베트남 서기장 만나

이재용 부회장, 응웬 푸 쫑 베트남 서기장 만나

기사승인 2014. 10. 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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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서기장, 호치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건설 투자 승인서 전달
삼성-베트남 협력방안 논의
투자 승인서 전달 사진
베트남의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 서기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투자 승인서 전달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방한한 베트남 최고지도자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을 만났다.

응웬 푸 쫑 서기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쫑 서기장을 직접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쫑 서기장은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 신 사장이 영접했다. 그는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을 1시간가량 논의하고 이 부회장의 배웅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세계 시장 수요에 대응할 목적으로 이번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곳에서는 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복합단지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달러(약 6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CE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0% 증가했다. 또한,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TV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30.7%로 지난해(26.8%)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쫑 서기장은 박근혜 대통령 요청의 해외순방임에도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를 찾았다. 그는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삼성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2012년 흑자국으로 전환하는 데 삼성 투자 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도 향후 베트남에 ‘수출 전진 기지’를 짓기로 결정할 만큼 삼성과 베트남 정부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에 베트남 최고지도자를 만난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후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으며 지난달에는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사교적인 성격과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7월 팀 쿡 애플 CEO를 만난 직후 삼성과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진행한 특허소송을 철회돼 당시 이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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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서기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영접하고 있다./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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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방문한 베트남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서기장을 배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했다./사진 = 김보연 기자 byki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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