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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싼 가격에 가져가세요” 인터넷 거래 사기범 덜미

“명품백 싼 가격에 가져가세요” 인터넷 거래 사기범 덜미

기사승인 2014. 10. 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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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명품 가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입금된 돈만 챙겨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명품 가방,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상습사기)로 장모씨(28)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장씨의 꾐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친구 김모씨(2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7월 초부터 2달간 포털 사이트의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을 취한 피해자 79명으로부터 2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과 16범인 장씨는 지난해 1월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만기 출소했지만 생활비를 벌기가 마땅치 않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본인 명의의 계좌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금방 적발된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허위 판매 글을 올렸다.

또한 장씨는 피해자와 연락을 주고받거나 돈을 송금받을 때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대포폰, 대포통장만 사용했으며 이마저도 하루씩만 사용하고 버리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직장인들로 장씨가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제품 사진을 직접 찍은 것처럼 가장하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범죄도 저질렀는지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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