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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 차단 급증, 홍콩 시위 태그 때문?

중국 웨이보 차단 급증, 홍콩 시위 태그 때문?

기사승인 2014. 10. 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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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웨이보 사이트 출처=웨이보 사이트 캡쳐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점령시위에 나선 지난달 28일 이후 중국판 미니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이 강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웨이보 삭제 글 복구 프로그램 ‘웨이보스코프’(WeiboScope) 개발자인 홍콩대 저널리즘·미디어 연구센터의 푸징화(傅景華) 박사는 지난달 28일 게시글 1만 개 당 98개의 글이 차단됐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또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각각 게시글 152개와 136개가 차단된 것을 웨이보스코프에서 확인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일본 매체 CNET은 이번 데모와 관련된 영상이 ‘#OccupyCentral(센트럴 점령)’‘#OccupyHK(센트럴 홍콩)’의 태그를 붙이고 올라오고 있다면서 웨이보에서 ‘#OccupyCentral’의 태그가 차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푸 박사는 “이는 지난 6월 4일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 당시 차단 횟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연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몇 년간 중국 내 다른 사회 운동이나 인권 변호사 재판 시기 단속 횟수보다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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