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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사태, 국제금융시장 영향 어느 정도?

홍콩 시위사태, 국제금융시장 영향 어느 정도?

기사승인 2014. 10. 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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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시 금융중심지 기능 약화, 대중국 자금채널 차질 우려
위안화
홍콩사태 악화시 해외 자금의 중국에 대한 우회투자 채널 기능을 담당하던 홍콩의 자금채널 기능 약화로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이다.
아시아 내 금융중심지인 홍콩의 시위사태로 국제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홍콩 시위가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우선 홍콩은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내 중요한 금융중심지인데 사태 악화시 기능과 이미지 실추로 금융중심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또 그동안 해외 자금의 중국에 대한 우회투자 채널 기능을 담당하던 홍콩의 자금채널 기능 약화로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이다.

홍콩과의 갈등 장기화시 중국은 금융중심지를 홍콩에서 상하이로 조기에 옮길 수도 있으며,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통합 등 장기 계획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중국과 서방과의 정치적 갈등이 확대될 수도 있고, 홍콩 시위가 중국 본토에 잠재돼 있는 티벳과 신쟝위그루자치주 등의 분리독립세력이나 반정부 세력을 자극해 정치적 갈등이 커질 공산도 상존한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역내 자산가격 동조화로 홍콩사태 악화시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아시아 투자를 위한 홍콩 내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향후 중국 당국과 홍콩의 대응, 국제사회 반응, 주요 금융시장 지표 등의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는 한편, 홍콩 사태에 대한 테일 리스크(꼬리가 몸통을 흔들 위험) 가능성도 추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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