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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IS, 쿠르드 핵심 진입 임박…미국 저지공습

시리아IS, 쿠르드 핵심 진입 임박…미국 저지공습

기사승인 2014. 10. 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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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의 집중적 공습에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의 쿠르드족 핵심거점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 “IS가 시리아 북부의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 코바니)의 남동부에 접근했고, 서부 전선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퇴각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2주 간의 교전 가운데 지난 24시간 사이에 벌어진 교전이 가장 격렬했다”면서 “IS가 곧 코바니 한복판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공습과 교전 과정에서 IS 대원 9명과 YPG 대원 9명 등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니를 지상에서 방어하는 YPG는 소총과 기관총, 로켓추진식수류탄(RPG) 등의 경화기를 갖춰 탱크와 다연장로켓발사대 등 중화기를 보유한 IS에 비해 화력이 모자라는데다 수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이라고 SOHR은 전했다.

IS의 공격으로 쿠르드족 16만 여명이 터키로 피신했으며 터키 쿠르드족 청년 상당수도 IS와 싸우기 위해 코바니로 넘어갔으나 터키군은 추가 월경을 통제하고 있다. 터키군은 코바니와 인접한 뮤르시트프나르 국경검문소 인근에 탱크 수십대를 배치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터키 국경 안으로 유탄이 떨어져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하자 대응사격을 했다.

IS는 지난달 16일 쿠르드족의 핵심 도시인 코바니를 공격하면서 YPG와 2주 이상 교전을 벌이고 있다. SOHR는 IS가 지난달 30일 코바니 인근에서 체포한 쿠르드족 전사 여성 3명이 포함된 9명을 참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의 학교에서는 1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1명이 어린이라고 SOHR이 전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소속된 시아파 알라위트 분파의 거주지 인근으로 반군의 테러 표적이 돼온 곳이다.

테러범 1명이 한 곳에 폭발장치를 설치한 뒤 다른 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가했다고 AFP가 전했다. 테러범의 소속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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