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4 인천AG] 2부리거 임창우, 한국 축구 금메달 열고 닫았다

[2014 인천AG] 2부리거 임창우, 한국 축구 금메달 열고 닫았다

기사승인 2014. 10. 02. 23: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410022238770759_542d55c96071b
28년만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게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임창우(대전)였다. 이번 금메달은 1986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의 쾌거다.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북한을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15분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창우는 결승전 종료를 불과 1분여 남겨둔 연장 후반 15분 한국이 잡은 코너킥 찬스에서 북한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1-0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결승골을 뽑아낸 임창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창우는 13세 이하(U-13),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 등 각급 국가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프로무대에서는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임창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수비수를 찾던 이광종 감독이 고심 끝에 발탁한 자원이다.

당초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그는 이광종 감독이 22세 이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 데리고 나갔던 인연을 살려 발탁했다. 이번 대회 20명 엔트리 중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에서 뛰고 있다.

임창우는 올시즌 22경기에 출장해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광종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 감독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 임창우는 이번 대회 첫 골과 마지막 골을 책임져 28년만의 금메달을 열고 닫았다.

그는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헤딩으로 이번 대회 한국 첫 골을 넣었고 이날 결승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이광종 감독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